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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화제작 이끼의 시사회 현장을 가다

ksge7 2010. 7. 15. 03:15


그동안 학교 다니느라, 바쁘고 귀찮기도해서 일부러 몇 달동안 시사회 신청도 안하고 가지도 않다가, 방학을 맞이하여 그리고 영화 <이끼>를 워낙 기대하고 있던터라, 이번엔 특별히 시사회 참가를 신청해서 영화 <이끼>를 보러 갔다 왔습니다.



이 곳은 시사회가 열린 종로에 위치한 서울 극장입니다. 오래된 역사에도 불구하고 멀티플렉스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시사회 전용 극장처럼 인식되고 있는 슬픈 역사를 가진 극장입니다. <이끼>의 시사회는 이런 서울 극장의 오명을 증명하기라도하듯 무려 4개 상영관을 빌려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사실 이 날 시사회 시작 시간은 오후 8시임에도 불구하고, 티켓 수령을 위해 6시까지 모여달라는 주최측의 부탁을 받고 굉장히 의아해했습니다. 보통 시사회는 상영 시작 한 시간 전 쯤 티켓 배부하는게 거의 관례처럼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현장에 도착하고나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았던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무려 4개관을 빌려서 하는 시사회이기에 무지하게 많은 분들이 티켓을 배부받기위해 모이셨답니다. 사진은 6시 30분쯤 찍은 것인데, 30분 전 까지만해도 극장 밖까지 줄 서있을 정도 였습니다.




서울 극장 안에 있는 영화 <이끼>의 홍보용 설치물입니다. 사진으론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영화의 주인공인 박해일씨가 들고있는 손전등에 불이 들어와 있답니다.



과연 이 뒷 모습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바로 영화 배우 정재영씨입니다. 이 날 시사회는 대규모 공식 시사회답게, <이끼>의 주연 배우 8분을 비롯해 원작을 그린 윤태호 작가님까지 무대인사를 오셨습니다. 이 사진은 제가 1층에서 일행들을 기다리다가 중앙엘리베이터를 타러 오시는 정재영씨를 보고 급히 찍은 사진이랍니다.
이날 엘리베이터 앞에서 일행을 기다리다가, 우연히 본 배우분들은 유해진씨, 김상호씨, 정재영씨, 유선씨 이렇게 4분이었는데, 특이한 점은 배우분들 모두 사람이 많아서 일까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시면서 뒤도 안돌아보고 엘리베이터 문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계시더군요. 왠지 뭔가 신기했습니다.



드디어 이 날의 하이라이트! <이끼> 주연배우분들의 무대인사 시간입니다. 전 엘리베이터에서 본 분들만 오시는 줄 알았더니, 박해일씨와 유준상씨까지 오셨더군요. 비록 약 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렇게 많은 톱 배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두근 거렸답니다.


<이끼>를 본 감상문은 목요일 아침에 올릴텐데요. 미리 살짝 <이끼>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꽤 괜찮은 영화라고 하고 싶습니다.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거든요. 정말로 돈 아깝지 않은 작품입니다. 정말 시사회도 너무 재미있었고, 영화도 재미있었고 꼭 흥행에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