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늦은 2009년 ksge7의 영화 시상식
2009년 본 영화에 대한 총 결산인 ksge7의 영화 대상입니다.
참으로 2010년이 벌써 3개월이나 되었는데 왜 이런 걸 올리나... 싶으실텐데
그냥.. 귀차니즘의 영향과 정리하지 않고 넘어가면 왠지 아쉬울 것 같아서 뒤늦게라도 끄적여 봅니다.
영화상 후보들은 아래와 같으며, 2009년 동안 본 총 91편의 영화를 기준입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왓치맨
프로스트 VS 닉슨
더 레슬러
슬럼독 밀리어네어
그랜토리노
번애프터리딩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
용의자 X의 헌신
노잉
똥파리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박쥐
엑스맨: 울버린의 탄생
스타트렉: 더 비기닝
잘 알지도 못하면서
천사와 악마
마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펠햄 123
박물관이 살아있다 2
아스테릭스: 미션 올림픽 게임
드래그 미 투 헬
킹콩을 들다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거북이 달린다
어느 여름날
SIYFF 사전 제작 지원작
차우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장기수 브론슨의 고백
뮤
이웃집 좀비
더 칠드런/ 데드 스노우/ 마터스
페이지 터너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해운대
국가대표
업
노르웨이의 숲
퍼블릭 에너미
죽음의 환영
도스타나
험프데이
다라트
리틀 디즐의 기상 천외한 발상
내가 사랑한 당신
세븐 투 원
문나형님, 의대에 가다
귀가 크면 복이 있다
코웹
블랙
마지막 리어왕
가드 47번
대부 1,2,3
알파빌
안데르
죄의 천사들
뉘블랑슈
섹스, 파티 그리고 거짓말
연옥
영화란 여자 그리고 총
새 사냥꾼 아빠
8
S 러버
재판
아늑한 곳
디스 이즈 잉글랜드
제노바
애자
호우시절
호우시절
디스트릭트9
호우시절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파라노멀 액티비티
제노바
2012
퀸 락 몬트리올
에반게리온
닌자 어쌔신
더 코브
알제리 전투
더 문
500일의 썸머
친구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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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ksge7의 영화 시상식
1.가장 실망했던 영화 - 한 해 동안 본 영화중 기대에 못미치거나 또는 완성도가 떨어진 작품.
후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
아스테릭스: 미션 올림픽게임
결과 :
- 아스테릭스 미션 올림픽 게임
먼저, 프랑스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어 더빙으로 틀어주는 대담한 수입사... 그리고 뭔가 어색한 편집
어색한 구성, 부실한 스토리 라인 등 여러 방면에서 많은 것이 부족했다.
2. 날 가장 기분좋게 만든 영화 -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나의 기분을 즐겁게 해준 영화.
후보:
호우시절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업
결과 :
- 호우시절
실은 '업'이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도 너무 저를 기분 좋게 만들어준 작품이라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솔직히 객관적으로도 영화관에서 3번이나 보고, 연애의 감정이 새록새록 돋아나도록 절 자극한
'호우시절'이란 작품에 이 상을 바칩니다.
3.가장 난해했던 영화 - 완성도와 상관없이 영화의 내용을 온전히 모두 이해하기 힘들었던 작품.
후보:
왓치맨
마더
장기수 브론슨의 고백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결과:
-왓치맨
솔직히 다른 작품도 애매했지만, '왓치맨'만큼 많은 것이 숨겨지고 해석하기 어려운 작품은
없던 것 같다. 내용 이해를 아예 하지 못한 건 아니지만, 워낙 많은 의미가 있는 영화라 완전한 이해가 힘들었다.
4.가장 충격적인 영화 - 비쥬얼적 또는 내용상으로 충격적이어서 머리가 멍해지거나 신선한 충격을 받은 영화.
후보:
똥파리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이웃집 좀비
파라노멀 액티비티
결과:
-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이건 정말 할 말이 없었다. 부천 국제 영화제 심야 상영작품으로 본 작품으로
보는 내내 멍하니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영화였다. 다 보고 난 뒤엔 정신이 혼미했던 작품이다.
내용이 충격적이어서 고문을 당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5.최고의 한국영화 - 한 해 동안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완성도 높았던 한국 영화.
후보:
똥파리
박쥐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더
결과:
-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더'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그래도 내가 비교적 더 이해할 수 있었고
재미있게 본 작품으로 선택했다. 정말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영화였다.
후보: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
스타트렉: 더 비기닝
디스트릭트9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결과: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SF랑 액션엔 끼지 않지만 그래도 난 신나게 해준 작품의 범주안에 들기에 후보에 포함되고 선택했다.
'스타트렉'과 끝까지 고민했지만 그래도 '바스터즈'의 그 뛰어난 연기력과 숨막히는 연출은
'바스터즈'를 그야말로 신나는 작품으로 만들어주었다.
07.최고의 극장 - 한 해 동안 간 극장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극장으로 시설과는 관계 없음.
후보:
크링
야탑CGV
시네큐브
동대문 메가박스
결과:
- 시네큐브
시네큐브의 마지막을 기억하며, 시네큐브에 이 상을 바친다.
지금도 시네큐브가 남아있지만 백두대간이 운영하던 나의 추억이 서린 시네큐브는 이제 없어졌다..
후보:
더 레슬러 - The Wrestler
그랜토리노 - Gran torino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 Barcelona
호우시절 - falling down
결과:
- 내남자의 아내도 좋아의 'Barcelona'
더 레슬러의 "the wrestler"끝까지 경쟁했으나 결국 영화 안에서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 중독성 짙은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의 'Barcelona'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09.음악상
후보:
슬럼독 밀리어네어
마더
호우시절
결과:
- 마더
영화의 분위기에 잘 맞춰서 만든 각각의 곡들이 굉장한 빛을 발했다.
후보:
업(Up)
에반게리온
결과:
- 업
본 애니메이션이 올해는 두 편 뿐이라 이런 것을 뽑는 게 무안하긴하지만, 그래도 다른 몇 몇 애니메이션을
더 봤다 하더라도 업(UP)에는 상을 꼭 줘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상을 만들게 되었다.
후보:
더 레슬러 - 미키루크
그랜토리노 - 클린트 이스트우드
똥파리 - 양익준
잘 알지도 못하면서 - 김태우
바스터즈: 거친녀석들 - 크리스토프 왈츠
결과:
- 더 레슬러의 '미키루크'
크리스토프 왈츠와 미키루크 중에서 누굴 고를까 생각해보았다. 결국은 더 레슬러에서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한물 간 레슬러에 투영해서 멋진 연기를 보여준 미키루크에게 손을 들어주고 싶었다.
12.여자배우상 -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연기를 펼친 여자 배우를 상대로 주는 상.
후보:
마더 - 김혜자
결과:
- 마더의 '김혜자'
일단 여자 배우상을 주려고 했을 때 떠오른 건 김혜자 선생님뿐이었다.
후보:
그랜토리노 - 클린트 이스트우드
잘 알지도 못하면서 - 홍상수
마더 - 봉준호
슬럼독 밀리어네어 - 대니 보일
바스터즈: 거친녀석들 - 쿠엔틴 타란티노
결과:
- 마더의 '봉준호'
일단 자기 진가를 최대한으로 발휘한 사람에게 준다는 생각으로 뽑았다.
모두들 한 실력하는 감독들이지만...그래도 봉준호 감독의 작품을 보면 항상 새로운 시도와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는 것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후보:
더 레슬러
그랜토리노
마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바스터즈: 거친녀석들
결과:
- 그랜토리노
솔직히 모든 면에서 뛰어난 영화라고 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묵직한 울림을 준 영화로 기억된다.
이스트우드 감독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져서 감동과 가르침을 주는 느낌이랄까?
나머지 작품들도 제각각 모두 뛰어난 점이 있고 공을 들였겠지만 그랜토리노 속엔 감독이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과 삶이 응축되어서 정열적이고 진실되게 그려져있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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