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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an]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3일차, 4일차 감상 영화 간단 감상평영화제 이야기 2010. 8. 5. 02:45
이번 글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피판)의 3,4일차 리포트에 이어 쓰는 3,4일차에 본 영화들에 대한 간단한 감상평입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3일차 감상 영화 목록(7월 18일)
-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 엔터 더 보이드
4일차 감상 영화 목록(7월 19일)
- 바론 클럽
1.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Bedevilled)
영화적 재미도 있고, 메시지도 있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대단하다고 느끼는게 바로 굉장히 다양한 관객들의 입맛을 모두 다 만족 시키는 영화라는 점인데요. 매니악한 고어 영화 층에게도 어필 할 수 있는 높은 표현 수위,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스토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 매니아들에게도 어필 할 수 있는 연출과 영화 속 메시지까지 전체적으로 정말 괜찮은 영화의 조건은 모두 다 갖추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요소들이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리고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얼마 전 개봉일전이 잡혀서, 조만간 상영에 들어갈 예정이라니 정말 이 영화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2. 엔터 더 보이드(Enter The Void)
앞서 현장리포트에서 말한대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엔터 더 보이드>가 이번 피판 영화 중 최고로 논쟁을 일으킬 작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실험적이고 충격적인 연출, 환상적이면서 놀라운 영상미, 파격적인 이미지들의 나열까지 이 모든 것을 갖춘 <엔터 더 보이드>는 그야말로 혁신적이었습니다. 물론 2시간 42분이라는 상영시간 덕분에 영화의 중간중간 약간 늘어지는 감이 있지 않아 없지만, 그래도 '가스파 노에'의 그 충격적인 영화세계는 관객에게 놀랍고 환상적이며 꿈같은 경험을 하게 만들어줍니다. 정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보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분도 계실거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 영화는 확실히 3D 안경따위 없이도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3. 바론 클럽(The Barons)
한없이 기분 좋아지고, 철없고, 웃기는 영화...아마 <바론 클럽>로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이렇게 정리 할 수 있을 겁니다. 나이는 20대 후반이지만, 아직 마음은 사춘기 청소년인 어른들의 이야기인 <바론 클럽>은 확실히 최근 문학계나 영화계에 조금씩 그 모습은 드러내기 시작한 키덜트에 관한 영화입니다. 그런점에서 닉 혼비의 <피버피치>나 <하이 피델리티>와 닮은 점이 있지요. 다만 한 가지 큰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 일행들은 바로 아랍인이라는 점입니다. 요즘 유럽에선 아랍계 유럽인들이 갈수록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바론 클럽>은 그런 점에서 키덜트+아랍계 유럽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최근 유럽의 정서와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장르 영화적인 재미도 굉장할 뿐더러, 주인공들의 연기도 볼만하니, 기회가 된다면 꼭 보셨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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