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집] 주목 받지 못한 비운의 축구 영화들

남아공 월드컵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이 밤마다 축구를 재미있게 보고 계실텐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축구를 좋아하시는 영화 매니아라면 경기를 보다가도 축구와 관련된 영화가 뭐가 있을까 한번 쯤 생각해보셨을 겁니다. 아마도 축구의 감동을 영화에서도 느끼고 싶어서일텐데요.

사실 아쉽게도 국내에 알려진 축구 영화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골>시리즈를 비롯해 <레알>, <슈팅 라이크 베컴>, <소림축구>, <베른의 기적>, <비상> 정도가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많은 분들에게 꽤 널리 알려진 작품 이외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비운의 축구 영화들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1. 로미오와 줄리엣 결혼하다.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영화는 축구 강국 브라질에서 만든 영화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저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 겨우 머리 속에서 끄집어 낸 작품인데요. 집안 대대로 축구팀 코린티안스를 응원해온 남자와 그들의 라이벌인 팔메이라스를 응원해온 집안의 여자가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 관련 정보

2. 지단, 21세기의 초상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을 소재로 한 프랑스 영화로 굉장히 실험적인 작품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어떤 스토리가 있는 것은 아니고, '지단'이 소속팀에서 실제로 축구 경기 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고성능 카메라와 뛰어난 촬영팀을 동원하여 영화를 찍었기때문에 지단의 땀방울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굉장히 실험적인 작품인지라,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살짝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 관련정보

3. 피버 피치

<피버 피치>는 영국의 인기 작가 '닉 혼비'의 소설을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아스널에 미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국에선 이미 1997년에 개봉했지만, 아쉽게도 국내엔 아직까지 소개된 적이 없는데요. 대신 <피버피치>의 미국 버전인 <날 미치게 하는 남자>는 국내에서 극장 개봉까지 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사실 여성분들이 보기엔 별로일듯하고, 남성 축구팬이라면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 관련정보

4. 질 - 오프사이드

조금은 저속한 표현이지만, 제가 지금까지 소개한 영화들 중 가장 듣보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일단 이 영화는 '벨기에'에서 만들어진데다가 소규모 극장 개봉은 커녕 처음부터 DVD 시장으로 직행한 작품이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과는 별개로 영화의 내용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스토리는 열두 살 소년 '질'이 뛰어난 축구 선수로 성장해나가지만, 어느날 갑작스런 아버지 죽음과 함께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축구보다는 소년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만약 이 영화를 보게되신다면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두고 보면 좋을듯 합니다. -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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