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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an]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프로그램 소개 및 추천 - 첫 번째 이야기영화제 이야기 2010. 6. 18. 07:00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굉장히 많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올해 14회 같은 경우는 작년과 같이 크게 무려 14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피판의 각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각 섹션별 주목할 만한 작품도 살짝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주목할 만한 작품의 선정은 제 개인적인 기준에 따릅니다.
※ 이 글은 두 편으로 나눠져 포스팅 됩니다.
1. 개막작
<엑스페리먼트>
감독: 폴 쉐어링
국가: 미국
시간: 96분
프리미어: 월드프리미어(전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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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번역해서 '실험'이라는 제목이 붙은 영화는 2001년 독일에서 제작되었던 <엑스페리먼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감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의 연출을 담당했던 '폴 쉐어링'이 맡고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면 바로 배우들이라 할 수 있는데요. 무려 '애드리안 브로디'와 '포레스트 휘태커'가 주연을 맡고 있습니다.게다가 전 세계 최초 공개라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이니만큼 이 영화 아마 후회없는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2. 폐막작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감독: 유선동
국가: 한국
시간: 90분
프리미어: 월드프리미어(전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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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공포 영화 <고사>의 후속편으로, 이번 작품엔 김수로, 황정음, 윤시윤, 지연, 박은빈 등 전 편을 뛰어넘는 멋진 스타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전편과 다른 감독님이 연출을 하시기 때문에 아마 작품의 분위기도 어느 정도 많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국내에서 조만간 개봉할 예정이기 때문에 봐야할지 말아야 할지는 결정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3. 부천 초이스 - 장편 부문
부천 초이스는 피판의 공식 경쟁 부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은 작품상, 감독상 등을 포함하여 총 6개의 상이 주어지며, 작년같은 경우는 '조코 안와르'감독의 <포비든 도어>가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같이 총 12편의 작품이 진출하여 치열한 수상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수상작의 경우는 폐막 이후 이틀 간 이어지는 추가 상영 기간에 다시 한번 상영되니 혹시나 수상작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때를 노리시는 걸 추천합니다.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감독: 장철수
국가: 한국
시간: 115분
프리미어: 아시안 프리미어(아시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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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됐던 작품으로 아시아 최초로 피판에서 공개됩니다. '서영희'가 주연을 맡고, '김기덕' 감독님의 조감독 출신인 '장철수' 감독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굉장히 잔인하기로 유명한데요. 아무래도 일반 관객들에게 다가가긴 힘들겠지만, 피판의 성격엔 딱 맞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은혼>
감독: 타카마츠 신지
국가: 일본
시간: 95분
프리미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 외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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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 <은혼>의 극장판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본 적이 없지만, 피판 프로그램 공개 이후 건담과 더불어 많은 분들이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 작품인지라 한 번 선정해봤습니다. 이번 극장판은 원작의 58~61편의 에피소드인 '홍앵편'을 재구성하여 만든 작품이라 합니다.
4. 부천 초이스 - 단편 부문
피판의 단편 영화 공식 경쟁 부문입니다. 장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12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총 4개의 상을 두고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피판에서 단편 영화같은 경우 한 편을 독립 상영하진 않고, 보통 5~6편의 영화를 하나로 묶어서 상영하게 됩니다. 그래서 만약 이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영화를 한꺼번에 보고 싶으시다면 <부천 초이스: 단편 1> 또는 <부천 초이스: 단편 2>의 표를 예매하시면 됩니다.
5.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전 세계 각종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무려 41편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작품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사실 장르 영화를 주로 소개하는 섹션이므로, 이미 어느정도 국내에서 개봉하거나 많이 알려진 작품도 있어서 사실 약간 김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잘 찾아보시면 아주 재미있는 작품들이 숨어있으니 꼭 한번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7 데이즈>
감독: 다니엘 그로우
국가: 캐나다
시간: 115분
프리미어: 아시안 프리미어(아시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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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취향이 아주 많이 반영되어 선택된 영화입니다. 내용은 자신의 딸이 강간 살해된 남자가 범인에게 7일 동안 끔찍한 고문을 선사하며 그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영화 같지만 왠지 모르게 피판의 성격에 잘맞는 영화랄까요. 그래서 선정했습니다.
<해골을 청소해드립니다>
감독: 닉 윗필드
국가: 영국
시간: 94분
프리미어: 아시안 프리미어(아시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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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만들어진 엑소시즘에 관한 내용입니다. 주인공들이 사람들의 벽장에 들어있는 해골을 청소하며 영혼을 달랜다는 엑소시스트라는 독특한 설정이 돋보입니다. 사실 엑소시즘이 공포 영화에 자주 쓰이는 소재인 만큼 영화가 무서울 것이란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피판 홈페이지에 따르면 영국식 유머가 빛을 발하는 코미디 영화라고 합니다.
6. 스트레인지 오마쥬
뛰어난 재능과 감성으로 관객들을 매혹시켜온 장르 영화의 달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부문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굉장히 적은 3편의 영화만 선정되긴했지만, 각각의 영화들은 다른 많은 영화들에 절대 뒤지지 않는 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엔터 더 보이드>
감독: 가스파 노에
국가: 프랑스 / 독일 / 이태리
시간: 155분
프리미어: 코리안 프리미어(한국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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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돌이킬 수 없는>, <아이 스탠드 얼론> 등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출신 감독 '가스파 노에'의 신작입니다. <엔터 더 보이드>는 작년 칸에서 공개되어 굉장한 충격을 이끌어낸 작품으로, '가스파 노에'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수위가 굉장히 높고 실험적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이 영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마음 단단히 먹고 보시는 길 바랍니다.
<미스터 노바디>
감독: 자코 반 도마엘
국가: 프랑스 / 벨기에 / 캐나다 / 독일
시간: 134분
프리미어: 코리안 프리미어(한국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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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토토의 천국>, <제 8요일>로 유명한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의 신작입니다. 3명의 자녀를 둔 주인공이 어느 날 120살 노인이 되어 잠에서 깨어나게 되고, 자신이 과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하여 고촬하는 영화입니다. 앞서 추천해드린 <엔터 더 보이드>에 비해 전혀 다른 성향의 영화라 할 수 있으며, 배우로는 '제어드 레토', '다이앤 크루거' 등이 출연하는 영화입니다.
7. 비전 익스프레스
13회까지 이어오던 '오프 더 판타스틱'의 뒤를 잇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소개된 작품들은 대부분 피판의 성향과는 약간 달라서 영화의 분위기들이 훨씬 밝고 가볍습니다. 덕분에 피판에 처음 참가하시거나 잔인한 작품들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굉장히 좋을 듯합니다.
<윈/윈>
감독: 야프 반 휘스든
국가: 네덜란드
시간: 83분
프리미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 외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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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윈>은 야프 반 휘스든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에도 초청되었던 작품입니다. 영화는 증권가를 배경으로 점차 소외되어가는 한 남자의 모습을 그린다고 하는데, 아마도 자본주의와 현대사회의 비정함에 대해서 그릴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입니다.
<놀리우드 바빌론>
감독: 벤 아델만 / 사미르 말랄
국가: 캐나다
시간: 73분
프리미어: 아시안 프리미어(아시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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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뜨고 있는 영화시장이 어딘지 아시나요? 인도? 할리우드? 아닙니다. 바로 나이지리아입니다. 매년 할리우드보다 더 많은 천 편 이상의 영화를 제작하는 나이지리아는 최근 놀리우드라고 불리우며,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답니다. <놀리우드 바빌론>은 이러한 나이지리아의 영화 산업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2009년 선댄스 영화제에도 초대되었던 작품입니다.
<슈얼리 섬데이>
감독: 오구리 슌
국가: 일본
시간: 122분
프리미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 외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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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기배우 '오구리 슌'의 장편 영화 데뷔작입니다. 약 5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만들었다는 이 작품은 '오구리 슌'을 비롯해 '코이데 케이스케', '카츠지 료' 등 많은 유명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놓칠 수 없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으니 바로 이 영화의 감독 '오구리 슌'이 내한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일정이 변할 수도 있어서 확정되었다고 할 순 없지만, 지금의 계획대로라면 아마도 총 3회의 <슈얼리 섬데이> 상영중 한번은 GV를 통해 '오구리 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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