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an]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프로그램 소개 및 추천 - 두 번째 이야기

글이 너무 길어지다보니 부득이하게 두 개로 나누어 포스팅하게 된 점 많은 양해바랍니다. 첫 번째 포스팅에서 했던 비전 익스프레스에 이어 계속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글은 두 편으로 나눠져 포스팅 됩니다.

8. 금지 구역
이번에 소개할 프로그램은 바로 피판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금지구역'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극장에서 보기 힘든 높은 표현 수위를 가진 영화들이 대거 포진되어있습니다. 보통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영화들은 폭력적이거나 잔인하거나 또는 야하기때문에 영화 등급이 18금 아니면 X등급 둘 중에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간단히 말해 성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대로 죽을 순 없어>
감독: 아드리안 가르시아 보글리아노
국가: 아르헨티나 / 스페인
시간: 86분
프리미어: 아시안 프리미어(아시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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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가던 시골길을 달리던 여대생들이 인간 사냥꾼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입니다. 구글링 결과 아드리안 가르시아 보글리아노 감독은 1980년생 그러니깐 우리 나이로 약 31살의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2004년 장편 데뷔를 한 실력있는 감독으로 보여집니다. 게다가 피판에서도 굉장히 밀어주는 영화같으니 한번 쯤 도전해볼만한 영화같습니다.

<세르비안 필름>
감독: 스르쟌 스파소예비치
국가: 세르비아
시간: 103분
프리미어: 아시안 프리미어(아시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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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포르노 스타인 남자 주인공이 돈을 벌기 위해 예술적 포르노의 출연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겪는 일을 그린 영화입니다. 사실 이 작품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기때문에 이번에도 구글링을 한 결과 이 영화의 리뷰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대략 요약하자면, '관객들은 이 영화에서 굉장히 역겨움을 느낄 수 있지만, 완성도 만큼은 굉장히 높은 편이다.'란 내용이었습니다. 아마 리뷰의 내용이나 피판 측의 설명으로 예측해 볼 때 굉장히 폭력적이고, 잔인한 작품이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게다가 왠만한 사람들에겐 추천하지 않는다니, 정말 영화에서 극한의 충격을 맛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한 번쯤 도전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9. 패밀리 판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가족관객들을 위한 영화들이 준비된 프로그램입니다. 대부분 등급은 미성년자 관람가능 또는 12세 정도라서 아마 이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섹션이 될 듯합니다.

<알라딘>
감독: 수조이 고쉬
국가: 인도
시간: 133분
프리미어: 코리안 프리미어(국내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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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패밀리 판타'에선 별로 관심있는 작품이 없어서 그냥 넘어가려했습니다만, 잘 찾아보니 매우 좋은 작품이 있더군요. 바로 인도 영화 <알라딘>입니다. 사실 기존 <알라딘>과 스토리는 비슷한듯하지만, 이 영화 지나칠 수 없는 이유가 있으니 바로 인도의 전설적인 배우 '아미타브 밧찬'때문입니다. 영화 <블랙> 덕분에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아미타브 밧찬'이 램프의 요정 '지니'역할을 맡아 출연합니다. 아마도 인도 영화 팬들이시라면 이 배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이 영화를 볼 이유가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10. 애니 판타

애니메이션과 인연이 깊은 도시 부천답게 피판에도 같은 애니메이션 전문 프로그램이 있으니 그게 바로 '애니 판타'입니다. 보통 영화제의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은 실험적인 단편 애니메이션이 많은 편인데, 부천은 그런 작품 외에도 <명탐정 코난>, <나루토>와 같은 상업 애니메이션도 상영하고 있습니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 14: 천공의 난..>
감독: 야마모토 야스이치로
국가: 일본
시간: 103분
프리미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 외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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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부터 시작되어 벌써 16년 째 연재중인 인기 만화 <명탐정 코난>의 14번 째 극장판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영되는 이 작품은 일본에서도 2010년 상반기에 상영된 따끈따끈한 신작이랍니다. 국내에도 7월 22일에 개봉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일찍 <명탐정 코난>을 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해드립니다.

11.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말 그대로 단편 영화들을 모아둔 프로그램입니다. 약 5~6편의 단편 영화들이 한 패키지로 묶여있으며, 총 11개의 패키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실 아무리 괜찮은 작품을 모아두었다해도 워낙 많은 작품들을 한꺼번에 보기 때문에 간혹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취향에 맞지 않는 작품도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이 점만 주의하신다면 굉장히 놀라운 단편 영화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영화가 워낙 많아서 따로 주목할 만한 작품은 선정하지 않고 영화 목록만 링크합니다. - 바로가기 -

12. 특별전

매년 다른 컨셉으로 진행되는 피판의 특별전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장르 용사의 귀환', '밀레니엄 시리즈', '테리 길리엄의 상상극장'이라는 3가지 주제로 특별전이 열립니다. 가장 먼저 '장르 용사의 귀환' 섹션은 젊은 감독 4명의 작품을 모은 섹션이고, '밀레니엄 시리즈'는 유럽에서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추리 소설 '밀레니엄'의 영화화 작품 3편을 상영하는 섹션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테리 길리엄의 상상 극장'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판타지 영화의 거장 '테리 길리엄'의 작품을 모은 섹션입니다.

<조지 루카스, 이 사람을 고발합니다.>
감독: 알렉산드르 필립
국가: 미국 / 영국
시간: 93분
프리미어: 아시안 프리미어(아시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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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창시자 '조지 루카스'에 대한 분노를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스타워즈> 시리즈를 좋아하고, 다큐멘터리 장르를 좋아하기 때문에 한번 선정해보았습니다.

<브라질>
감독: 테리 길리엄
국가: 영국
시간: 132분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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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 만들어진 명작 판타지 영화 <브라질>이 테리 길리엄 특별전을 통해 상영됩니다. <블레이드 러너>와 함께 80년대 SF 영화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브라질>은 거대한 관료 사회에 대한 비판을 감독 특유의 판타지 세계를 통해 표현하여 개봉 당시 굉장한 호평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13. 회고전

올해는 '다이내믹 이두용'과 '우주 세기의 기억'이라는 2개의 주제로 회고전이 열립니다. 먼저 '다이내믹 이두용'은 '이두용'감독님의 작품들을 상영하는 섹션입니다. 70년대 <돌아온 외다리>, <용호대련>, <돌아이>과 같은 액션 영화로 유명했던 '이두용'감독님의 액션 영화들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우주 세기의 기억'은 국내 극장에선 정식으로 보기힘든 <건담> 시리즈를 상영하는 섹션입니다. '샤아'와 '아무로 레이'가 등장하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부터 <기동전사 Z 건담>까지 총 8편의 <건담>시리즈를 상영합니다.

<돌아이>
감독: 이두용
국가: 한국
시간: 110분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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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이>는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티아라의 멤버 '전보람'의 아버지 '전영록'씨가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당시 '전영록'씨는 최고의 아이돌 가수였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이>를 찍어 굉장한 흥행을 했고, 이후 이 시리즈는 총 4편까지 이어졌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
국가: 일본
시간: 134분
프리미어: 코리안 프리미어(국내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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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시리즈의 의 시작이 되는 최초의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입니다. 1979년 '토미노 요시유키'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기동전사 건담>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새로운 시리즈가 매번 나오면서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건담>시리즈는 인기가 많아서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도 많이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건담 프라모델 일명 '건프라'는 국내에서도 굉장히 많은 매니아 층이 있습니다.

14. 오픈 시네 퍼레이드

'오픈 시네 퍼레이드'는 부천 시청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무료 상영 프로그램입니다. 무료 상영답게 티켓 예매는 불가능하고 당일 시간에 맞춰서 선착순으로 입장하셔야 관람이 가능합니다. 올해의 '오픈 시네 퍼레이드' 상영작에는 올초 개봉했던 <친정엄마>와 작년 말 개봉했던 <포켓몬 -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가 선정되었습니다.

 

[PiFan]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램 소개 및 추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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